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7조2096억원, 영업이익 8619억원, 당기순이익 1조8161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7%, 영업이익 118%이 증가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도 538%가 증가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을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91%, 당기순이익은 511% 증가했다. 브라질 광구매각 및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에 대해 “브라질 광구 매각대금 1조5000억원이 3분기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며 “최태원 회장이 올해에도 수차례 자원개발 현장을 찾는 등 자원경영을 강화함에 따라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브라질 광구 매각대금을 통해 생산광구 매입 및 해외 석유개발 기업 인수 등에 전략적으로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의 실적은 전년 수준을 넘지 못했다.
경질유 수출 증가에 따라 매출은 올해 1분기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1/3 수준인 2539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이 2%에 머물렀다.
2분기 보다는 영업이익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이는 당시의 일회성 비용이 해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일부 유가하락 및 환율상승에 의한 상쇄효과가 이 같은 영업이익률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 및 윤활유 사업을 펼치고 있는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는 각각 영업이익 3098억원, 1985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초 추진한 독자경영 체제가 정착돼 감에 따라 각 자회사별 구체적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 노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