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해 이석채 KT 회장을 만난다. BC카드 인수로 모바일결제시장에 진입한 KT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선두업체인 구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달 7일에 방한하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KT본사를 직접 방문해 이석채 회장과 단독 회동을 갖는다. 업계에서는 슈미트 회장과 이 회장이 모바일 결제와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생태계 등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KT가 비씨카드를 인수하고 모바일결제 사업을 차세대동력으로 육성한다고 선언한 만큼 모바일결제 시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전자지갑 서비스인 구글 월렛(Google Wallet)으로 글로벌 모바일결제 표준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만일 이번 회동을 통해 KT가 구글 진영에 합류할 경우 구글과 협력중인 씨티나 마스타 등 글로벌 카드사는 물론 삼성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와의 모바일결제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글코리아는 "슈미트 회장은 방한 기간동안 여러 비즈니스 파트너사를 만난다"라며 "이 회장과 회담 목적과 내용을 현재 확인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