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나홀로 오름세를 보이며 1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 대비 0.08%포인트 오른 5.6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 5.80%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기업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5%포인트 내린 5.8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금리는 5.76%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량을 줄이기 위해 우대금리를 제한하고 고정금리를 늘리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도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달 저축성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06%포인트 내린 3.71%로 나타났다. 순수저축성예금, 시장형금융상품 모두 금리가 내림세를 보였다.
잔액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 모두 전달보다 0.01%포인트 내려 각각 3.10%, 6.0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