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통큰 할인' 봇물

입력 2011-10-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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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마을 푸르지오' 등 주변보다 25% 이상 저렴

아파트시장에도 통큰 할인 바람이 불고 있다. 연말을 맞아 아파트 분양시장의 청약열기가 살아나는 가운데 업계의 가격 내리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가격은 신규아파트의 청약성적을 좌우하는 다양한 조건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최근 분양시장을 보더라도 가격이 싼 단지를 위주로 수요자들이 몰려드는 경향이 강했다.

지난 10일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의 청약 접수 결과 최고 13대 1, 평균 1.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했다.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 전셋값인 800만원보다 저렴한 740만원대의 분양가가 분양성공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한라건설이 이달 초 전북 전주 덕진구 송천동에 내놓은 ‘전주 송천 한라비발디 아파트’도 인근 입주 아파트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670만원대의 가격으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도 청약 성공의 바통을 이어갈 ‘통큰 아파트’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26일 대우건설이 분양을 시작한 수지 진산마을 푸르지오는 2009년 용인 수지구의 3.3㎡당 평균분양가인 1540만원보다 최대 약 25% 이상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3.3㎡당 최저 1050만원부터 시작되는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입주 10년차인 주변 아파트의 시세(3.3㎡당 1200만원대)와 비교해도 저렴하다.

동양 건설부문이 오는 29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중랑역 2차 동양엔파트’도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고 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대로 올해 서울 중랑구의 3.3㎡당 평균 분양가인 1330만원대보다 저렴하다.

쌍용건설이 이달말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역 인근에 분양 예정인 ‘광안동 쌍용예가 디오션’도 인근 바다 조망을 갖춘 아파트보다 3.3㎡당 약 200만원 저렴한 평균 950만~1000만원 선에 분양가를 책정할 예정이다.

유승종합건설은 남양주시 별내지구3-1블록에서 ‘유승한내들’ 민간임대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곳은 주변 일반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20%이상 저렴한 3.3㎡당 800만원대의 확정분양가로 진행한다. 10년 민간 임대 아파트로 임대기간 5년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되자 분양가 거품을 파격적으로 빼 좋은 반응을 유도하는 아파트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이는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바람직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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