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경매시장서 인기 고공행진

입력 2011-10-28 12: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월 낙찰가율 73.3%

법원 경매시장에서 상가의 고가낙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낙찰가율 100%를 넘긴 상가가 2달 연속 나타났다.

27일 경매업계 따르면 지난 9월 낙찰가율은 84.0%를 기록했다. 10월 들어 73.3%로 감소하긴 했지만 1~8월 평균낙찰가율 67.9%를 감안하면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낙찰가율은 올 1월 60.5%에서 2월 들어 58.5%로 떨어졌지만 이내 회복하며 5월까지 65.0% 전후로 등락을 계속했다. 6월에는 낙찰가율이 70.6%로 70.0%를 넘은데 이어 9월에는 80.0%를 돌파했다.

경매시장에서 상가의 인기는 고수익·고위험의 다른 물건보다는 든든한 배후수요를 갖춰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중소규모의 근린상가나 단지 내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2개월간 경매에 붙여진 서울시내의 근린상가를 포함한 상가에서 감정가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9월7일에는 서울 남부지법 경매6계에서 서울 구로구 오류동 47-1 삼익쇼핑 1층 15.6㎡는 감정가 3000만원보다 훨씬 높은 1억1107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은 무려 370%나 된다.

같은 달 14일 열린 서울 용산구 한남동 794-1 근린상가 1098.4㎡는 감정가 24억2711만원 대비 176%인 42억6000만원에 낙찰됐으며, 19일에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위치한 1546㎡ 규모의 근린상가 역시 감정가 54억9613만원의 122%인 67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10월 들어서도 경매시장에서 상가의 순항이 이어졌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 88-140,141 미래복합빌딩 1층 상가 49.7㎡는 낙찰가율 103%, 서울 강남구 역삼동 677 서울철강빌딩 근린상가 2662㎡는 15명이 몰려 감정가 101%를 넘겼다.

가장 최근에 낙찰된 서울 구로구 구로동 1258 중앙유통단지상가 가동 1층은 낙찰가율 111%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근린상가가 상가 경매 낙찰가율을 끌어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근린상가가 다른 상가에 비해 20억원 이상의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감정가보다 높은 값에 입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72,000
    • -2.46%
    • 이더리움
    • 4,548,000
    • -3.93%
    • 비트코인 캐시
    • 671,500
    • -8.45%
    • 리플
    • 1,852
    • -12.43%
    • 솔라나
    • 336,200
    • -5.59%
    • 에이다
    • 1,341
    • -8.96%
    • 이오스
    • 1,138
    • +6.55%
    • 트론
    • 279
    • -8.22%
    • 스텔라루멘
    • 725
    • +20.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50
    • -8.25%
    • 체인링크
    • 22,650
    • -6.29%
    • 샌드박스
    • 828
    • +49.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