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오후들어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다.
28일 오후 1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12.87포인트(0.67%) 오른 1934.9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방안에 합의한데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개선되면서 2% 넘게 급등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장 초반부터 팔자에 나섰던 개인은 이 시각 현재 5222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2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장 초반 부터 사자에 나섰던 기관 역시 사자에 나서고 있지만 연기금이 1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매수 강도는 다소 약해졌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한 가운데 증권업종이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유럽 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잦아들면서 은행과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등도 1~2% 오르고 있다.
통신업종이 3% 넘게 빠지고 있다. 유통업,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1.30% 상승 중이며 현대차 역시 전날 실적 호전 소식을 전하면서 3%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사상 최대 순익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도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는 2% 넘게 밀리고 있으며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3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한가 3개 더한 389개이 하락하고 있다. 60개 종목은 보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