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 “우리는 결전의 자세를 갖고 임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주변에 한나라당과 이 정권에서 또 일방처리 날치기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전에 있었던 야5당 대표회의에서도 한미 FTA 비준안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하며 “한나라당과 이 정부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우리가 내놓은 10+2 재재협상안, 성의를 가지고 대처를 해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백원우 의원은 ‘국민여러분, 오로지 경제적 실익을 중심으로 놓고 협상을 진행했습니다’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넣어 제작한 한미 FTA 광고와 관련해 “대단히 기가 막힌 일”이라고 성토했다.
백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이명박 대통령께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국가 지도자가 그렇게 국익을 내팽개치면 안 됩니다’라고 충고했을 것”이라며 “고인이 되신 전직 대통령을 또 한 번 모욕하는 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