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에 주저 앉고 말았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45포인트(1.30%) 하락한 490.59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 연합 정상회의 결과 그리스 부채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는 소식에 지난 9월 1일 이후 장 중 50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자 바로 하락 전환했다. 이후 코스닥지수는 계속되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낙폭을 확대했지만 개인이 적극적으로 순매수하며 490선은 지킨 채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시각 투자주최별로는 개인이 877억원 순매수했고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58억원, 28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출판매체복제(-4.10%), 디지털컨텐츠(-3.99%), 소프트웨어(-3.91%), 인터넷(-3.14%)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금속(1.12%), 방송서비스(0.74%), 종이목재(0.60%), 건설(0.53%), 통신방송서비스(0.44%), 기계장비(0.43%), 금융(0.31%)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역시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메디포스트(3.49%), 젬백스(3.04%), 차바이오앤(1.87%), 성우하이텍(1.32%), SK브로드밴드(0.25%)만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가스관관련주들이 ‘제11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철도관련주들은 800억달러 규모의 인도고속철도 수주 기대감에 급등세로 마감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한 38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한가 8개를 포함한 559개 종목은 하락했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