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레이더]금호산업, 박삼구 회장 최대주주 복귀설에 이틀째 상한가

입력 2011-10-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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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설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들리는 박 회장의 복귀 시나리오는 이렇다. 자본잠식에 빠진 금호산업이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박 회장이 증자에 참여함으로써 지분의 30% 이상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의 복귀설에 28일 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710원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금호산업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대우건설 등 무리한 인수·합병 후유증으로 부실화 되면서 지난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금호산업 정상화를 위해 자산 매각을 진행해왔지만 대한통운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박 회장이 보유 중인 금호석화의 지분을 처분해 50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 자금을 마련, 금호산업의 지분을 30%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박 회장은 금호산업과 동시에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에도 복귀하게 된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2.6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경영책임이 있는 오너가 불과 2년 만에 최대주주로 복귀한다는 비난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 시나리오는 그만큼 금호산업의 자금상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투자자들은 금호산업의 유상증자 추진설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포털사이트와 증권게시판의 아이디 ‘우암산’은 “쨍! 하고 해뜰 날이 돌아왔다”며 “떠난 님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자 복이 오도다. 그러니 희망이란 것이 참 좋다는 것이다. 금호야 너를 사랑했다. 호세와 카르멘처럼 인생을 녹여버리게 키스하자. 그리고 파란 하늘 만 보고 비상하자. 하늘은 무한정이니 말이다. 금호 만만세다”라고 기뻐했다. 증권포털사이트의 아이디 ‘주식천재소년’은 “박삼구 이름값으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며 “역시 박삼구 회장”이라고 치켜올렸다.

그러나 아이디 ‘메디플러스’는 “이 주식은 세력들이 좋아하는 주식이다”라며 급작스런 상승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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