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28일 오후 국회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농민들이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1만여 명에 달하는 농민, 시민사회단체 회원, 학생 등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미 FTA 저지 농수축산비상대책위 결의대회를 열고 한미 FTA 비준안을 강행처리하려는 한나라당의 움직임을 규탄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어 도로를 점거하고 국회 의사당으로의 진입을 시도, 오후 3시 30분 현재 국회 출입문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국회 내에 살수차를 동원했으며, 이들 중 일부를 연행했다.
경찰은 국회를 전경차량으로 둘러싼 채 서울경찰청 전 대기병력을 출동시켜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는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으나 여야의 의원총회로 인해 오후 3시로 연기, 오후 3시 반께에 비로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