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김장철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 도매가격이 포기당 802원 이하로 떨어지면 3만t을 우선 산지에서 폐기하기로 28일 결정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김장배추 재배면적이 늘고 작황도 좋아 생산량이 작년보다 41%, 예년보다 22.2% 늘어난 167만5천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다음달 1일 농업인과 소비자, 상인, 정부가 참여해 유통협약을 체결하고 가격안정을 위해 △산지폐기 △포기당 2.5kg 이하 상품성이 낮은 배추 출하 제한 △배추 저장출하 △소비촉진 △신선배추 수출 등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무의 경우도 도매가격이 최저보장가격 이하로 가격이 떨어질 경우 5000t을 우선 폐기할 방침이다. 또 배추와 무를 폐기한 농가에 대해선 배추의 경우 10a당 60만8000원, 무는 10a당 58만800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하순 배추 평균도매가격(상품기준)은 포기당 1245원으로 작년(2485원)의 절반 수준이고 무 도매가격(상품기준)도 1개에 640원으로 지난해 2251원의 3분의 1 수준도 안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