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진에어가 인천-홍콩 정기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진에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재건 진에어 대표와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홍콩 정기 노선 취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이번 인천-홍콩 정기 노선 취항으로 방콕, 괌, 클락, 마카오, 상해, 삿포로, 세부에 이어 8번째 정기 노선을 확보하게 됐다.
인천-홍콩 노선은 183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이 투입되며 주 5회(월, 화, 목, 금, 일) 운항한다.
인천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홍콩에 오전 11시 50분 도착하며 홍콩에서 낮 12시 50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후 5시 15분에 도착한다.
특히 진에어는 이번 인천-홍콩 노선을 기존에 운항하던 인천-마카오 노선과 연계해 이곳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스케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홍콩을 찾은 관광객들은 마카오를 추가 관광한 후 홍콩으로 다시 돌아와 귀국했지만 진에어의 인천-홍콩 노선을 이용할 경우 홍콩 관광 후 마카오로 이동해 현지에서 바로 귀국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이날 진에어의 인천-홍콩 노선 취항편인 LJ011편의 탑승객 중 70% 이상이 ‘인천-홍콩-인천’ 구간이 아닌 ‘인천-홍콩-마카오-인천’ 구간으로 항공편을 예매해 다구간 여정 예매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였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진에어가 ‘인천-홍콩-인천’ 노선뿐만 아니라 ‘인천-홍콩-마카오-인천’ 노선에도 취항하는 날이나 다름 없다”며 “다른 항공사는 할 수 없는 진에어 자체 항공편의 홍콩-마카오 연계 판매는 소비자의 여행 패턴에 부합하려는 진에어의 고집이 반영된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에어는 기존에 주 3회 운항하던 인천-마카오 노선을 30일부터 주 5회로 증편해 인천-홍콩 노선과 발을 맞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