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을 위한 위령제가 30일 오전(카트만두 현지시각) 해발 4200미터 베이스캠프에서 열렸다. 또한 국내에서의 위령제는 내달 1일부터 사흘간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대한산악연맹은 "이인정 연맹회장과 탐험대 가족 등 8명이 30일 오전 카트만두에서 베이스캠프에서 위령제를 지냈다"고 밝혔다.
이번 위령제에는 이 회장과 실종자 가족 등 8명를 비롯해 박 대장과 함께 탐험에 나섰던 기존 대원 2명, 사고 대책반의 김재봉 산악연맹 전무이사, 김재수 대장 등 2차 수색대원 등이 참가했다.
앞서 연맹은 전날 기상악화 등을 고려해 올해 수색은 종결했다며 내년 이후에도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맹 관계자는 이날 카트만두에서 한 언론브리핑을 통해 "박 대장 일행에 대한 국내 위령제가 다음날 1일부터 사흘간 서울대병원에서 산악인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트만두의 한 사찰에서 30일 오후 박 대장 일행을 기리는 위령제를 조촐하게 지낼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종자 가족은 아직도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동 영결식은 내달 3일 오전 10시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내 영결식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