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보다 10조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3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관리대상수지 기준의 재정적자 규모를 예산상 25조원(GDP 대비 2.0%)으로 추산했으나 10조원 이상 줄면서 10조원대 초반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재정부 고위 당국자는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애초 전망치의 절반 수준인 1% 안팎으로 예상되나 GDP까지 늘어나면 0.8~0.9% 정도까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낸해에도 예산상 재정적자는 30조1000억원, GDP 대비 2.7%였으나 결산 결과 13조원에 1.1%로 축소됐다.
적자 감소 전망은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보다 5조2000억원 많은 192조8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일부 예산이 불용 처리되는 등의 이유로 적자국채 발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에 따라 예산상 올해 435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던 국가채무도 422조7000억원으로 13조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말(392조8000억원)보다 30조원 가량 늘어나는데 그치는 것이다.
올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지난해 33.5%에서 35.1%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 33.3%로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