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9일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입주민 가운데 경제적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12쌍의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LH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합동결혼식 ‘행복 드림’ 행사는 2004년부터 8회째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79쌍의 부부를 비롯해 올해는 다문화가정, 새터민 부부 등 수도권 임대주택 거주 입주민 12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LH에서 지원하는 전세임대주택에 거주하다 이번에 결혼식 대상자로 선정된 김모씨는 “LH 덕분에 아늑한 보금자리도 마련하고 이렇게 결혼식도 올리게 돼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은 LH에서 결혼선물로 준비한 예물반지 등을 제공 받았다. 결혼식 후에는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날 결혼식 주례를 맡은 이지송 LH 사장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LH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 ‘행복 전도사’가 돼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