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감독의 '고지전'이 올해 영평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각본상, 신인남우상까지 4개 부문을 휩쓸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제31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15개 부문 수상작(자)을 지난 28일 심사회의에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지전'은 최우수작품상은 물론 감독상(장훈), 각본상(박상연 작가), 신인남우상(배우 이제훈)을 차지했다.
남우연기상은 '황해'의 하정우, 여우연기상은 '만추'에 출연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에게 돌아갔다.
한국영화에 기여한 업적으로 주는 공로영화인상 수상자로 정창화 감독이 선정됐으며,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쓴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특별상을 수상한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에는 '풍산개'가 선정, 촬영상과 기술상은 '최종병기 활'(김태성ㆍ박종철, 한영우)에, 음악상은 '만추'(조성우)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저녁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배우 안성기와 영화평론가 강유정의 사회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