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혁신도시 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등의 호재로 인해 경남 진주시의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문을 연 GS건설의 ‘진주 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 주말동안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이곳은 처음에 전용면적 147~198㎡형의 대형 아파트 267가구로 설계됐으나 30~40대를 위해 전체 공급가구 가운데 90%를 84㎡의 중소형으로 설계 변경했다.
GS건설 조승환 분양소장은 “대형 호재를 계기로 마산·진해·창원 등 경남 동부지역에서 일고 있는 부동산 활성화 바람이 이곳 진주로 옮겨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주센트럴자이는 11월2일부터 7일까지 청약접수를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견본주택을 개장하고 26~28일 사흘간 청약접수를 받은 한진중공업의 ‘진주 해모로 루비채’도 양호한 청약성적을 거뒀다. 블록별로 차이는 있지만 4블록은 768가구 모집에 1795명이 접수, 5개 타입 모두 순위 내 마감했다. 또한 555가구를 모집한 2블록에는 318명이 접수, 4개 타입 중 2개 타입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한진중공업과 GS건설에 이어 현대엠코가 다음 달에 경남 진주 초장지구에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 1차 분양에 나선다. 1·2차 합쳐서 2000여 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1차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에 10개동 883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인근 한 부동산 관계사는 “LH 본사 직원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유입인구가 늘면서 시장이 활기를 띌 것”이라며 “확정발표 수개월 전부터 기대심리가 반영돼 올 한 해 동안 전용면적 85㎡ 주택의 거래가격은 1000~2000만원 가량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