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서울아산병원과 의료용 로봇 공동 개발

입력 2011-10-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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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과 임상경험 시너지 기대

▲지난 27~30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로봇 분야 종합전시회 ‘로보월드 2011’. 현대중공업이 지난 3월 큐렉소와 공동으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인공관절 수술로봇이 수술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과 서울아산병원이 손을 잡고 의료용 로봇 공동개발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31일 “김외현 대표이사와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로봇 및 의료기기 공동 연구를 주 내용으로 하는 ‘현대중공업-서울아산병원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내년 초부터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현대중공업 기술진과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등 3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연구실을 운영, 의료 현장에서의 밀접한 협동연구를 통한 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또 김청수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을 포함한 30여명의 의료전문 교수진을 구성해 자문을 구하고, 의료로봇 및 의료기기 공동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이 서울아산병원의 임상경험과 만나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의료용 로봇 사업을 미래신사업 중 하나로 정하고, 지난 3월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 과제’를 성공리에 마쳤다.

서울아산병원도 지난 2007년 7월 로봇수술센터 개원 이래 2009년 말까지 최단 기간 1000회의 로봇수술을 달성하는 등 지금까지 약 2500회의 로봇 수술을 시행,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의료용 로봇은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 분야”라며 “향후 뇌수술, 척추수술까지 시술분야를 확대해 의료용 로봇 세계 정상 수준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ABI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의료용 로봇 보고서(Healthcare and Medical Robotics)’에 따르면 의료용 로봇 시장은 2011년 7억9000만 달러에서 오는 2016년에는 64% 증가한 1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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