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에도 10대그룹 중 삼성만 웃어

입력 2011-11-01 07: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식평가액 이건희 회장 정몽구 회장 누르고 1위 재탈환

최근 다시 불어 닥친 유럽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10대그룹 중 삼성그룹만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지난 6월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빼앗겼던 1위를 자리를 다시 되찾게 됐다.

1일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10월말 기준으로 238조831억원을 기록해 지난 6말 보다 6조465억원(2.6%) 증가했다. 이는 최근 4개월간 삼성그룹을 제외한 국내 10대 대기업그룹의 시가총액이 줄었던 것과는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국내 10대 대기업그룹의 시가총액은 601조745억원으로 6월 말보다 54조3420억원(7.3%) 줄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유일하게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재 1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힘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21조6693억원으로 6월말 보다 20조9165억원(17.2%) 급증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이 10대 그룹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4%에서 39.6%로 올라갔다.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139조1539억원으로 6월말보다 12조8822억원(8.5%) 감소했다. 뒤를 이어 LG그룹(-16.4%), SK그룹(-8.4%), 롯데그룹(19.5%), 현대중공업그룹(-30.9%), 두산그룹(-0.14%), 한화그룹(-27.3%) 등도 시가총액이 줄었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삼성그룹이 약진하면서 재벌총수의 보유주식 평가액 순위도 변화가 보였다. 지난 6월말 주식평가액 1위를 차지했던 정몽구 회장을 제치고 다시 이건희 회장이 1위를 탈환했다. 이 회장의 삼성그룹 보유주식 평가액은 10월 말 현재 8조5천913억원으로 6월말 보다 4.1% 늘었다. 정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7조1289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4.9% 줄어 이 회장이 정 회장보다 1조4600억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조808억원으로 6.4% 늘어나 지난 6월말 3위를 기록했던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2조3346억원)를 제쳤다. 정 회장의 주식보유액은 6월말 보다 35.9% 줄었다.

이밖에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은 1조9127억원으로 19.3% 줄었고, 구본무 LG그룹회장은 17.0% 감소한 1조2671억원을 기록했다. 허창수 GS그룹회장도 8872억원으로 21.9% 감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00,000
    • +2.91%
    • 이더리움
    • 4,710,000
    • +8.38%
    • 비트코인 캐시
    • 668,500
    • +6.53%
    • 리플
    • 1,679
    • +6.94%
    • 솔라나
    • 355,500
    • +6.34%
    • 에이다
    • 1,126
    • -1.66%
    • 이오스
    • 928
    • +4.39%
    • 트론
    • 277
    • +0%
    • 스텔라루멘
    • 353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50
    • -2.42%
    • 체인링크
    • 20,710
    • +1.27%
    • 샌드박스
    • 481
    • +1.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