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완성차판매 전년比 8.8% 하락…내수침체 우려

입력 2011-11-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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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비수기인 9월보다 2.5%나 감소…르노삼성 전년比 38% 급락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달 국내차 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9% 가까이 감소했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내수 판매 실적은 총 12만998대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8.8% 줄었다. 추석명절로 인해 영업과 조업일수가 적어 전통적인 비수기로 알려진 9월에 비해서도 2.5%나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작년 대비 6.0% 줄어든 5만8886대를 판매했다. 승용차는 3만6450대로 작년 대비 8.0% 감소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SUV 역시 5514대로 실적이 21.5% 줄었다.

기아차도 올해 10월에 국내에서 4만1302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의 호실적에 비해 4.3% 감소했다.

최근 새로운 브랜드 도입이후 시장을 늘려온 쉐보레는 내수 3위 메이커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전년대비 4.6% 줄어든 1만1056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7743대로 전년대비 38%나 급락해 최근 선보인 뉴 SM7의 신차효과가 일찌감치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쌍용차는 전년대비 31.9% 줄어든 2011대를 국내 시장에서 팔았다.

수입차를 제외한 시장점유율은 현대차가 48.7%, 기아차는 34.1%를 기록했고 한국GM(9.1%), 르노삼성(6.4%), 쌍용차(1.7%) 순이었다.

해외 판매의 경우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에 55만5582대를 팔아 작년 대비 실적이 15.4% 증가했다. 현대차는 30만5923대를 팔아 판매량이 18.3% 늘었고 기아차는 15.2% 증가한 17만1046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5사의 내수와 해외를 포함한 지난달 전체 판매 실적은 67만6580대로 작년대비 10.2% 늘었고 전월인 9월에 비해서는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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