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허먼 케인.
동서양을 불문하고 정치인에게 ‘성性)’은 역시 가장 조심해야 할 문제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허먼 케인은 ‘성희롱 의혹’ 파장이 확산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케인은 갓파더스피자 최고경영자(CEO) 시절 당시 여직원 2명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고 이 사실을 함구하는 조건으로 두 여성에게 수만달러를 주고 합의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케인은 한 언론매체가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이후 다음 날 “근거없는 허위사실로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그가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여러차례 말을 바꾸면서 오히려 일이 커지고 있다.
처음 사건이 보도된 당시 캐인은 “사건을 모른다”고 발뺌 했으나 이후 “문제의 여성 일부를 알고 있다”고 번복했다.
그는 또 “어느정도 사건을 상세하게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건으로 케인의 위기 대응능력과 관련 대통령 자질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1일 캐인이 미국 대통령을 수행할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는 앞서 ‘케인 돌풍’을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했고 조만간 인기가 시들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은 결국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축으로 진행될 것이라는게 미국 정치권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