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감색 슈트로 말한다…‘난 믿을 수 있는 남자’

취업성공 스타일링

하반기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 시작됐다. 면접이 성공 취업을 위한 최대 관문이 되면서 취업 준비자들에게 면접 스타일링은 취업을 위한 과제가 또 하나의 됐다.

다양한 스타일로 자신을 표현 하는 것이 가능한 여성 면접 스타일링에 비해 남성의 경우 ‘슈트’ 라는 한정된 아이템으로 스타일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부분의 신입 구직자들의 경우 슈트를 처음 접해보는 경우도 많아 어색해 하거나 불편해 할 수도 있다. 신뢰감과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스타일링은 취업 성공의 지름길이다.

◇피트감있는 슈트·신뢰감 주는 네이비 컬러 = 슈트는 입었을 때 전체적인 실루엣을 중심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특히 ‘피트감’이라고 말하는 착용감을 우선시해 어깨에서 소매로 이어지는 부분 등의 착용감이 편한지 확인해 면접시 의상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반면 가슴선과 허리의 피트감은 강조하고 팬츠의 폭도 슬림한 스타일로 선택해 날씬하면서도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도록 한다. 디자인은 투 버튼으로 면접장에 들어갈 때는 윗부분의 단추만 잠그도록 해 단정하게 보이도록 한다. 뒤트임은 자유로운 활동성을 위해 센터 벤트(가운데 트임) 보다는 사이드 벤트(양쪽트임)을 선택하도록 한다.

컬러는 감색(짙은 네이비) 계열이나 그레이(회색) 계열 등을 추천한다. 실제로 셔츠타이전문점 STCO(에스티코)가 네이버 ‘독하게 취업하는사람들’, 다음 ‘취업뽀개기’와 공동으로 진행한 구직자 11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남성의 경우 50% 이상이 네이비 컬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색(네이비) 계열은 모든 슈트의 기본 스타일로 신뢰감을 주면서도 셔츠와 타이의 컬러 매치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 할 수 있으며 회색 계열은 지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STCO 관계자는 “슈트의 선택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광택 소재나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원단을 사용한 스타일보다는 모던하면서도 단정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셔츠는 얼굴형에 맞춰 선택해야 = 셔츠와 타이로 연출 되는 V존은 면접에서 자신이 어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고려해 스타일링 하도록 한다. 같은 계열의 컬러를 선택할 경우는 차분한 인상을, 반대로 상반되는 컬러를 선택할 경우는 스타일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셔츠의 경우 일반적으로 흰색이나 블루 계열로 무늬가 없이 깔끔한 스타일을 선택하도록 한다. 그러나 자신의 얼굴형에 따라 카라의 모양이나 패턴 등은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각진형의 얼굴일 경우는 스마트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스트라이프 셔츠를 권장한다.

얼굴을 감싸면서 넓고 낮게 내려앉은 와이드 카라의 셔츠는 날카로운 얼굴형을 부드럽게 보이게 해 주고 목선을 드러내어 각진 얼굴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블루 컬러의 스트라이프 패턴의 셔츠는 깔끔하고 지적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얼굴이 둥글거나 목이 짧은 사람은 끝이 뾰족한 카라의 셔츠가 잘 어울린다. 곧게 떨어지는 사선 때문에 얼굴이 조금 더 길어 보이고 선명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본인에게 맞는 셔츠 사이즈를 잘 선택하는 것도 슈트 스타일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이다. 목둘레는 단추를 모두 채운 상태에서 셔츠 카라와 목 사이에 손가락 하나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정도가 좋다.

◇어필하고자 하는 이미지에 맞춘 타이의 선택과 포인트 액세서리 사용 = 슈트를 완성하는 마지막 포인트인 넥타이는 길이와 두께, 그리고 매는 방법 등을 주의하도록 한다. 한국인의 가장 이상적인 넥타이 길이는 141CM~144CM로 넥타이를 매어 늘어뜨린 길이가 바지 벨트의 버클을 약간 덮을 정도가 가장 알맞다. 두께는 5~9CM 까지 다양하나 면접용으로는 7CM~7.5CM 정도의 세미 슬림 타이가 적당하다.

컬러와 패턴은 어필하고자 하는 이미지에 맞춰 스타일링 하도록 한다.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네이비 계열의 스트라이프 패턴, 진취적인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레드 계열을 매치 한다.

마지막으로 구두는 일반적으로 처음 슈트를 선택할 경우 검정색을 선호하는데 진한 브라운 계열의 레이스업 스타일로 연출하여 감각적인 슈트의 완성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한다.

원석준 STCO 기획팀 이사는 “면접을 위한 스타일링에 있어 지나친 연출보다는 타이의 컬러나 시계 같은 액세사리를 활용한 원 포인트 스타일링으로 본인의 감각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