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자운용원장 공모 '8대1'

입력 2011-11-02 09:51 수정 2011-11-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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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3 외부전문가 5 지원, 내부 인사불안에다 위상 높아져 경쟁률 올라

‘8대1’ 한국은행의 차기 외자운용원장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한은 경제연구원장 공개모집에 모두 5명이 지원한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다.

한은이 지금까지 실시한 공모 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이기도 하다. 한은 내에서도 이번 공모가 성황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외자운용원장 공모에는 한은 직원 3명과 외부전문가 5명 등 모두 8명이 지원했다. 한은 직원 3명은 모두 고위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행내 직원이 3명이나 지원한 것을 두고 한은 안팎에서는 높은 지원률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경제연구원장 공개모집에 한은 직원은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지난 2005년에는 한은 내에서 2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이 같이 차기 외자운용원장에 한은 직원의 관심이 높았던 데는 대규모 인사를 앞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시각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12월 조직개편과 함께 김중수 총재의 의중이 반영된 대규모 발탁인사가 실시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며 “어찌 될지 모를 인사에 앞서 전형위원회를 통해 선발되는 차기 외자운용원장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외자운용원이 과거보다 위상이 높아진 점도 성황을 이룬데 한몫했다. 외자운용원은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가 아닌 탓에 한은 내에서 핵심부서로 꼽히지 않았다.

또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우선에 둬 외환 운용의 폭이 넓지 않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실제 원장이 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금융위기 재발 염려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외환보유액도 3000억달러를 넘어서며 해외에서 큰손 대접을 받기도 한다. 또 일각의 평가와 달리 올초 외자운용원으로 통합 출범한 뒤 수익성이 높아지고 투자폭도 넓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관쪽으로 가길 희망하는 외부전문가에게는 외자운용원장이 좋은 경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인사로 중심으로 구성된 5인의 전형위원회는 면접 등의 심사를 통해 차기 외자운용원장을 12월 중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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