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가는 프랜차이즈, '이유 있었네'

입력 2011-11-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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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랜차이즈의 '나이'를 브랜드 신뢰도 측정 척도로 여기는 예비창업자들이 느는 추세다.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평균 수명은 5년 정도로, 짧은 편에 속한다. 그만큼 유행이 빨리 변하고 장수 브랜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얘기다.

장수 프랜차이즈는 운영노하우와 시스템, 경영철학이 체계적으로 자리잡혀 있다. 예비창업자들이 오래된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이유다.

◇식품공장, 장수 브랜드의 자랑 = 웰빙요리 전문점 굴마을낙지촌(www.gulgul.kr)은 10년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2001년 대구 지역에서 브랜드를 론칭했다. 2003년 서울로 진출해, 2005년 가맹점 50호점을 세울 무렵 전용 물류공장을 세웠다.

현재 굴마을은 위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식품공장에서 주재료인 굴과 낙지를 가공하고 특수제조 된 소스 등을 만든다. 남해안의 통영에서 굴 생산 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성남에 있는 자체 식품공장으로 굴을 가져와 가공 후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묵은지 감자탕으로 유명한 이바돔감자탕(www.ebadom.com)은 1999년에 탄생한 브랜드다. 감자탕 외식업의 대형화를 선도하고 한식 프랜차이즈의 선진화를 도모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바돔은 최근 동종 업계 최초로 생산공장에 바이오존을 설치하는 등 클린시스템 구축으로 소비자 먹을거리 안전에 발벗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바돔이 생산공장에 설치한 바이오존은 0.001마이크론(1마이크론:1mm의 1/1000)의 바이러스까지 살균이 가능한 공기살균기이다. 연세의료원, 이대목동병원 등의 수술실 살균정화 등에 이용되어 왔다. 플라즈마 분사 방식에 의한 소독으로 생산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생물을 99% 이상 제거해 균을 억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맛에 대한 자부심이 장수 비결 = 갈비탕 명가 ‘하누소’(www.hanuso.com)는 1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하면서 ‘줄서서 먹는 갈비탕집’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본점인 창동점에서는 하루 평균 1500그릇 이상의 갈비탕이 팔려나갈 정도다.

하누소의 갈비탕은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고기가 가진 고유의 맛으로 국물을 낸다. 맛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진행 중이다.

커피&젤라또 전문점 카페 띠아모(www.ti-amo.co.kr)는 창업시장에서 커피가 활성화되기 전인 2006년부터 가맹사업을 전개해온 브랜드다. 수제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라바짜 커피를 내세우며 토종 커피 브랜드의 자존심을 높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띠아모의 젤라또는 이탈리아 본토에서 만드는 방법으로 현지의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커피는 국내 로스팅으로 신선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에 로스팅 공장도 설립했다. 스폐셜 등급의 원두만 사용하는 고품격 커피다.

◇운영 노하우·기술 예비창업자에 호응 얻어 = 프리미엄 막걸리 프랜차이즈 전래동화(www.micofc.com)는 1991년부터 체인 사업을 해 온 (주)미코프랜차이즈에서 론칭한 브랜드다. 신촌설렁탕, 왕십리 정곱창을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이끈 노하우를 그대로 전래동화에 담았다.

전래동화는 술도가가 직접 빚은 전통 막걸리를 자체 제작한 도자기에 담아낸다. 매장 분위기 역시 나무로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구성해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미가 어우러져 있다. 일반 민속주점에서는 보기 힘든 분위기다.

실내환경 전문업체 반딧불이(www.ezco.co.kr)는 2005년 론칭한 국내 최초 실내환경 솔루션 브랜드다. 미국 US사와 독점 계약을 하고 한국 창업 경영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론칭 초기 큰 관심을 불러모아, 현재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는 브랜드다.

반딧불이는 실내환경 개선을 통해 궁극적으로 아토피, 천식 등 호흡기‧피부 질환을 치유해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형 창업아이템을 찾는 창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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