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원자바오, 긴축고삐 늦추나

입력 2011-11-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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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 5% 이하로 하락 전망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중국 정부가 긴축고삐를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일 발표한 중국의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PMI 구성항목 중 하나인 투입비용 지수는 46.2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으로 갈려 투입비용 지수가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가격이 앞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HSBC은행이 별도로 집계한 PMI에서도 투입비용 지수는 전월의 51.0에서 49.9로 하락하며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젠팡 씨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달과 다음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는 경기성장세를 지탱하기 위해 정부가 긴축을 완화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3~5.4%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의 6.1%에서 떨어진 5.5%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국가통계국은 전일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과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가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합의한 2차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유럽 재정위기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중국의 수출수요 감소로 이어져 정부가 긴축정책을 완화해야할 필요성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팀 컨던 ING그룹 아시아리서치 대표는 “중국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나 일부 은행의 지급준비율 재조정 등 선택적인 긴축완화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과도한 유동성 공급 문제가 해결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폭 넓은 정책완화를 실시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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