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올해도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올리는 등 수출 성장세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3분기까지의 누계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30.3% 증가한 1억715만 달러로 1억708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주종별로는 소주 4178만 달러, 맥주 5489만 달러, 막걸리 1048만 달러를 수출고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8.9%, 127,6% 늘어났다.
하이트진로의 수출성장세는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 맥주와 막걸리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까지 일본 수출실적은 맥주 4468만 달러, 막걸리 1041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9.3%, 137.6%의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맥주는 일본에서 제 3맥주의 인기로 최근 3년간 4배 가까운 급성장세를 보였고, ‘진로막걸리’는 지난해 70만 상자 수출에 이어 올 3분기까지 99만 상자를 수출해 연간 목표 120만 상자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8월 싱하맥주(Singha Beer)를 제조·판매하는 태국 대표 맥주기업 분럿그룹과의 소주수출 계약을 맺는 등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2007년 이후 해외사업을 강화한 하이트진로는 연평균 17.4%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비중도 2007년 3.5%에서 2010년에는 두 배에 달하는 7%로 늘어났으며, 해외법인의 매출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규모도 2010년 4,352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2015년 수출 2억 달러 돌파해 수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늘리고 글로벌 사업규모 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