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들은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정보·기술(IT)업체 3개사 중 애플의 미래가 가장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CNN머니가 여론조사업체 폴포지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폴포지션이 미국내 18세 이상 성인 106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전화설문조사(오차범위 ±3%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애플의 미래가 밝다고 답한 경우는 전체의 43.6%에 달했다.
반면 구글과 페이스북은 25.9%와 9.6%였으며, 20.9%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가 사망한 지 한달 가까이 된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18∼29세의 젊은층 가운데 애플의 미래를 밝게 본 경우가 전체의 55.2%인데 비해 구글(16.8%)과 페이스북(15.2%)은 10%대에 머물러 대조를 이뤘다.
이는 젊은 층이 아이팟과 아이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세대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30∼44세, 45∼64세에서 각각 30.9%와 31.0%를 기록해 상대적으로높은 지지를 받았다.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 애플의 미래를 밝게 본 경우가 50.7%로 민주당 지지자(37.6%)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이에 비해 구글이나 페이스북의 미래를 밝게 본 응답자 중에는 민주당 지지자가 많았다고 CNN머니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