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낙폭 축소…연준 추가 완화 회피

입력 2011-11-0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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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뉴욕외환시장에서 2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축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Fed.)가 2일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하면서도 추가 금융완화는 단행하지 않은 영향이다.

오후 5시28분 현재 달러는 유로에 대해 전일 대비 0.3% 하락한 1.3747달러를 나타냈다. 한때는 0.9%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선 0.4% 하락한 78.09엔에 거래 중이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3% 하락한 77.085를 나타냈다.

연준은 이날 FOMC 성명을 통해 3분기 경제성장이 다소 강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고용 및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경기 하방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연준은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6월의 2.7∼2.9%에서 1.6∼1.7%로 낮췄고, 내년 전망치는 3.3∼3.7%에서 2.5∼2.9%으로 하향했다. 2013년 전망치는 3.5∼4.2%에서 3.0∼3.5%로 내렸다.

다만 연준은 초저금리 기조를 2013년 중반 이후로 연장하거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추가로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추가 금융완화에 대해선 결정을 보류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FOMC 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요구하며 기존 정책 유지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BNP 파리바의 레이 아트릴 환율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오히려 비둘기파적인 움직임을 경계했다”며 “미 국채값이 오르고 달러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의외의 전개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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