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3D 기술’ 건설에 본격 도입

입력 2011-11-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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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건물정보모뎅링(BIM : Building Imformation Model)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GS건설은 지난 2일 서울 본사에서 미국의 DPR사와 BIM 관련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에 BIM을 활용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GS건설은 이에 앞서 DPR과 함께 경기도 판교의 엔씨소프트 연구·개발(R&D) 센터 공사 현장에 BIM 기술을 도입해서 진행한 바 있다.

BIM이란 기존의 복잡하고 어려운 평면 설계를 3차원의 가상현실로 구현해서 설계하는 기술이다. 기존에 2차원(2D)으로 구현했던 정보를 3차원(3D)으로 모델링해 가상현실 내에서 설계관리 및 공사관리를 실시함으로써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특히 BIM을 활용하면 설계는 물론 시공 및 유지관리 등 건설사업 전 과정에서 생성된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공사 효율성도 대폭 높일 수 있다. 최근 정부가 2012년부터 발주하는 500억원 이상의 턴키·설계공모공사에 BIM 적용을 의무화하면서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시장에서는 이미 필수 기술로 인식된 상태다.

GS건설은 앞으로 2년 내에 BIM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더불어 현재 설계 입찰도면 제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건설사의 BIM 기술을 시공·유지관리 단계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기술수준과 노동생산성 등은 여전히 선진국과 격차가 있다”며 “건설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BIM기술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선진 건설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에릭 램(왼쪽) 미국 DPR 최고경영자(CEO)와 이영남 GS건설 부사장(CTO)이 2일 서울 남대문로 GS건설 본사에서 BIM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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