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주가 쓰는 화장품 에뛰드 ‘일본’간다

입력 2011-11-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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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거리에 브랜드숍 1호점 오픈…홈쇼핑 QVC서 대박 ‘성공’확신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계열사 에뛰드가 일본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대지진 이후 자국 화장품에 대한 불신이 커진 일본 시장의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고 나선 것이다. 이미 일본 홈쇼핑 QVC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터라 첫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3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에뛰드는 일본 도쿄 신주쿠거리에 브랜드숍 1호점을 이달 중순 경 오픈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 한류열풍, 일본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한국화장품이 일본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는 가운데 에뛰드 역시 기회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 일본에서 토종 한국화장품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에뛰드 마케팅팀 관계자는 “치밀한 사전준비를 거치고 상당시간 동안 론칭 준비를 해왔다” 며 “국내 브랜드숍과 같은 ‘프린세스(공주)콘셉트’로 이달 중순 즈음 신주쿠 거리에 브랜드숍을 오픈한다”고 말했다.

이미 국내 매출의 30% 이상이 일본인들의 구매에 이뤄지는 만큼 업계에서는 에뛰드의 일본 공략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에뛰드는 2007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방송인인 잇코는 2007년 일본 니혼TV의 쇼프로그램에서 ‘한국 여성의 피부 비밀은 바로 이것’이라며 에뛰드하우스 비비크림을 소개했다.

또 배우 윤손하와 직접 서울 명동에 위치한 에뛰드하우스 매장을 찾아다니며 제품을 소개하고 한국 여성들의 뷰티 노하우를 알리는 등의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에뛰드 국내 매장을 찾는 일본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말 첫 진출한 일본 홈쇼핑 QVC 방송에서는 매번 준비해놓았던 수량은 물론 예약 주문 수량까지 완판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일본내 에뛰드 브랜드 인지도는 이미 굳혀진 상태다.

또 에뛰드는 ‘메이드인코리아’라는 로열티와 함께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라는 브랜드 이미지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라네즈와 마몽드, 설화수가 중국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그룹의 브랜드 로열티의 효과도 누릴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에뛰드는 국내에서 쌓은 귀엽고 밝은 이미지인 프린세스 풍의 브랜드 콘셉트와 함께 우수한 제품력으로 일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에뛰드는 일본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007년 8월 태국에 진출한 이후 현지 패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태국 공주가 ‘에뛰드 마니아’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중국과 태국 등에서 추가 매장 오픈 계획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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