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발전 자회사인 중부발전이 미국 네바다주에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세운다.
중부발전은 포스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네바다주 볼더시가 발주한 태양광 발전단지 입찰에서 8개 업체와 경쟁을 벌인 끝에 사업권을 따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발전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볼더시 ‘드라이레이크 베드사우스’ 지역 630만㎡ 크기의 땅에 총 300㎿ 규모 태양광 발전소로 건립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120만 개 태양광 모듈(가로 1.6m×세로 0.9m)이 사막 한가운데에 설치되는 등 태양광 발전 사업 기준 세계 최대 프로젝트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발전소 건립에는 총 10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며, 다음 달부터 모듈 설치와 송전선로 등 건설에 착수해 2014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자본금은 중부발전이 투자금 30%, 포스코엔지니어링이 10%, 그리고 나머지 60% 지분은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조달한다. 중부발전은 이번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주관하는데, 50년간 발전소 운영과 유지보수를 책임지고, 전기를 생산하면 주변 지역 약 8만500가구에 판매해 투자금을 회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