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퀴니피액대학은 지난달 25~31일에 여론조사를 실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47%라고 밝혔다.
지지율이 상승한 이유는 조사가 실시되기 앞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가 사망했고 비슷한 시기 희망적인 경제 전망이 발표되면서 오바마의 평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6일 발표된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41%로 나타났다.
조사를 시행한 퀴니피액대학의 피터브라운 부책임자는 “유권자들 사이에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괜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지율이 낮았던 백인과 남성 사이에서 지지율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한동안 지지율이 40% 초반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번 결과로 백악관이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임 중인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지지율을 40% 후반대나 가급적 50% 이상 유지해야 재선 가능성이 크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겨루게 될 공화당 예비 주자들과의 경쟁에서도 5~16%포인트 앞섰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의 대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47%대 42%로 앞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52%대 36%로 16%포인트, 허먼 케인과 50%대 40%로 10%포인트 앞섰다.
한편 공화당 경선 레이스 예상 지지율에서는 케인이 30%로 가장 앞섰으며 롬니 전 주지사가 23%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10%로 3위를 기록했고 페리 주지사가 8%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케인의 성희롱 의혹이 불거지기 전에 시행된 것으로 이후 지지율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지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 재임에 반대한다는 응답도 여전히 4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