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현장]"가는 곳마다 SD가 문제야…SD·ISD"

입력 2011-1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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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발언 화제

일촉즉발, 전운, 흡사 전쟁터를 연상시켰던 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회의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전격 상정된 뒤 여야 간 갈등은 더 고조됐지만 긴장의 고삐가 느슨해지는 순간도 있었다.

오후 3시, 긴 정회 속 무거운 침묵만 흐르던 회의장에 김밥과 생수가 배달됐다. 끼니를 거른 채 오전부터 대치하던 여야의원들은 사뭇 반가운 기색이었다. 이 가운데 “외통위원 아닌 사람은 먹지 말라”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가시섞인 말에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뒤에도 사람 있다”고 맞받기도 했다. “외통위 야박하네. 우리 상임위로 한번 오시라”는 농도 들렸다. 어색한 분위기가 잠시 흐른 뒤 의원들은 여야 ‘사이좋게’ 김밥을 나눠 먹고 오랜만에 설전 아닌 대화를 나눴다.

오후 6시 반, 남경필 위원장은 결국 산회를 선포했다. 이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똑똑하다”고 말하자, 회의 내내 눈을 감고 있던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갑자기 탁자를 내려치며 “약 올리는 거냐”고 역정을 냈다. 후끈한 열기를 못 견뎌 ‘숨 쉬러’ 들락날락했던 야당 의원들을 이끌고 아예 회의장 밖으로 나온 박 의원은 “가는 곳마다 SD가 문제야. SD. ISD”라는 언어유희로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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