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는 3일 오전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리영과 같은 캐릭터가 다시 들어온다면 크게 망설이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 종편 채널에서 ‘인어아가씨 2’를 기획했던 얘기를 귀띔하며 “만약 드라마가 성사돼 내게 다시 출연 제의가 온다면 그땐 복수심에 불타는 이미지보단 비련의 여주인공 정도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해 봄 SBS 드라마 ‘산부인과’ 이후 중국 드라마 ‘서울임사부’ 촬영에만 집중한 그는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영화 ‘사물의 비밀’에서 40세의 대학교수로 출연, 20세 연하의 제자(정석원)와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장서희란 배우가 워낙 강한 역만 맡아와서 꼭 다른 역을 맡아 보고 싶었다”면서 “감독님의 제의에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2일 언론 시사회 전까지 일부 언론을 통해 이번 영화 속 ‘장서희의 노출’이 보도되기도 했다. 노출에 대해선 해명을 통해 부인했고, 실제 영화에서도 그의 노출은 볼 수 없다.
장서희는 “좋은 작품이 노출이란 코드로만 인식될까봐 적극적으로 해명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도 “영화를 보면 ‘장서희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란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한편 장서희는 총 제작비 500억대 60부작 드라마 ‘수당영웅’ 촬영을 위해 4일 중국으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