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경영 MBA'에 의사ㆍ간호사 몰린다

입력 2011-11-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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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MBA 재학생 직업 분포도 조사

의료 전문 경영 인력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의료경영 MBA교육을 받아 경영전문가로 성장하려는 의사, 간호사들이 늘고 있다.

한양대 글로벌 의료경영 MBA에 따르면 2008년 해당 과정이 첫 개설된 이래 올해 1학기까지 의료경영 MBA과정을 졸업했거나 재학하고 있는 학생 64명의 직업 분포를 조사한 결과 의사(11명), 간호사(10명) 등 의료진이 21명(32.8%)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특히 의사 11명 중에는 대학병원 원장을 포함해 6명이 대학병원 교수였으며 수련의 3명, 클리닉 원장 1명, 제약사 임상연구이사 1명 등으로 대학병원 교수들의 MBA 지원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병원 행정직(20명, 31.7%), 각종 의료산업 관련 임직원(14명, 22.2%), 제약사 임직원(6명, 9.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수의사, 보건직 고위공무원, 변호사 등도 각각 1명씩 포함돼 있었다.

졸업자 29명 중에는 각종 의료산업분야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있는 졸업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타 의료경영분야의 박사 과정에 진학해 학업을 계속하고 있는 2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의료관련 컨설팅 및 의료산업 분야에서 업무를 계속해 나가거나 이직, 승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글로벌 의료경영 MBA 서창진 주임교수는 “최근 의료경영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폭발하면서 의료경영 MBA에 대한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변호사, 고위직 공무원, 수의사, 제약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의 지원은 물론이고 특히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들의 지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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