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약세…ECB 금리인하·그리스 국민투표 취소

입력 2011-11-0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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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3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내리고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철회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2.07%를 나타내며 전 거래일 대비 8bp(bp=0.01%)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1bp 오른 3.12%를 나타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24%로 전 거래일 대비 1bp 상승했다.

ECB는 이날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취임한 이후 첫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이 완만한 리세션에 돌입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계획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국민투표가 목적이 아니었다”며 “야당이 구제금융안 수용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갖는다면 국민투표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전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파판드레우 총리와 긴급회동을 갖고 “국민투표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구제금융 6회분을 지원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그리스 총리가 국민투표를 한다고 발표한 이후, 시장에서는 국민투표에서 긴축이행안이 부결되면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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