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정상회의가 끝난 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세계적 공조의 필요성 등을 담은 ‘정상회의 합의문’을 발표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그간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정부의 구조조정 △자유무역 강화 △개발도상국 지원 확대 등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3대 해법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잇단 회의에서 “위기 당사국의 철저한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대한민국도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비즈니스 서밋(B20)에서도 기조연설을 갖고 기업의 투자와 고용 확대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도국 간 소득 격차는 결국 부메랑이 돼 다시 선진국을 향해 돌아온다는 점에서 개도국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금융거래세 등을 마련해 개도국 지원의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의 주장에도 원론적인 차원에서 공감을 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