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IFRC)는 지난달 11∼14일 황해도 청단군과 연안군에서 북한의 국가과학원과 함께 홍수에 잘 견디는 주택을 짓는 방법에 대한 연수회를 열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IFRC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 수재민들이 썩은 나무, 흙벽돌 등 붕괴된 건물의 잔여물을 이용해 잘못된 방법으로 집을 짓고 있어 홍수가 다시 발생했을 때 안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월 전국적으로 30여 명의 수해 사망자가 발생해 약 6480동의 주택이 파괴돼 1만5800여명의 주민이 집을 잃었다고 밝혔다.
IFRC도 같은 날 황해도 연안군, 청단군 등지에서 2901채의 주택이 완파돼 약 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IFRC는 8월부터 380여만달러(약 43억원) 규모의 수해복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10월 말 2300여개의 의약품 상자를 분배하기 시작했으며, 11월 말에는 수재민에 옥수수 288t을 제공하고 500여채의 주택을 지어줄 계획"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