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산뜻한 체크무늬 패션으로 출근

입력 2011-11-04 08:51 수정 2011-11-0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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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산뜻한 체크무늬 패션으로 출근했다.

이 회장은 이날 아침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하며 그동안 출근길에는 한 번도 입지 않았던 연한 갈색계열 체크무늬 자켓을 입고, 밝은 표정으로 집무실로 향했다.

이 회장은 평상시 해외출장 등 특별한 일정이 아니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사옥으로 출근한다. 이번 주에는 지난 1일(화요일)이 창립기념일이어서 휴무함에 따라 금요일인 이날 회사에 나왔다. 그동안 이 회장은 남색·회색 등 주로 단색계열 차림으로 출근했으나, 이날은 체크무늬가 들어간 옷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회장의 환한 미소와 밝은 복장은 최근 삼성의 희소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야구단인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년 만에 되찾은 챔피언 자리다.

이 회장은 이례적으로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그동안 삼성이 스포츠 각 분야에서 숱한 우승을 일궜지만 이건희 회장이 우승 직후 직접 구단 감독에게 축하전화를 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창립 42주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님의 오늘 옷차림이 밝은 것은 최근 회사 분위기와 관련이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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