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실상 그리스의 국민투표 취소 소식과 금리인상에 사흘만에 큰 폭으로 오르며 1900선 회복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4일 오전 9시1분 현재 전날보다 41.60포인트(2.22%) 오른 1911.5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과 유럽의 주요 증시가 그리스의 국민투표 취소 기대와 유럽중앙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상에 1~3% 이상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과 함께 1900선을 회복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3일(현지시간)“국민투표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면서 “만일 국민투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나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우려한 그리스 유로존 탈퇴설을 일축했다. 한편 ECB는 이날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신임 ECB 총재가 금리 인하를 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그리스 국민투표 변수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유럽 경제도 부진한 회복세를 보여 ECB가 금리 인하라는 칼을 빼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이 107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가 58억원, 133억원씩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42억원, 비차익거래로 3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5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1% 이상 오르는 가운데 화학과 증권, 건설업, 은행, 운수장비, 기계, 운수창고, 금융업, 철강금속, 제조업이 2% 안팎으로 뛰고 있다.
전일 동반 내림세를 연출했던 시가총액 사위종목은 이날 반대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S-Oil이 4% 이상 오르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KB금융, 항닉스도 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한가 없이 63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53개 종목이 내리고 있으며 2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