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러 산업스파이 경계령

입력 2011-11-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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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정보기관 취합 보고서 발표…피해규모 500억달러 주장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산업스파이 활동에 대해 경계령을 내렸다.

미국 국가방첩관실(ONCIX)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산업스파이들이 미국의 경제정보와 기술을 훔쳐 국익에 심각한 손해를 입히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왕성하게 산업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산업스파이 관련 중국과 러시아를 노골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보고서는 중앙정보부(CIA)와 중앙수사국(FBI) 등 14개 정보기관의 견해를 취합한 것이라고 ONCIX는 설명했다.

ONCIX는 이번 보고서에서 “스파이활동 상당수가 사이버공간에서 이뤄진다”면서 “막대한 정보를 저장하는 데 불과 수 초의 시간만이 걸릴 뿐이며 미국 정부와 기업들이 인터넷 등 통신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기업의 교류 확대와 미국 기업들의 러시아 이민자 고용이 늘고 있는 점도 이들 양국의 스파이가 암약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사이버 스파이 활동으로 인한 피해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한 고위 정보당국 관계자는 “스파이들로 인해 입은 지적재산권 침해와 위조품 등장 등으로 인한 피해가 지난 2009년에만 500억달러(약 57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이들 산업스파이들이 경제적 피해 뿐 아니라 미국 안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업스파이들이 빼돌린 군사기술이 북한과 이란 등 적성국으로 전해질 수 있다고 ONCIX는 우려했다.

중국은 올해 일어난 구글과 스토리지기업 EMC의 RSA 정보보안사업부에 대한 수 차례의 해킹공격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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