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KT·SKT “3GS 가입자 유치하라” 경쟁 가열

입력 2011-11-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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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SK텔레콤이 애플의 아이폰4S를 11일 동시 출시하는 가운데 아이폰 3GS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프로모션 혜택 경쟁을 벌이는 등 가입자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4일 0시부터 각각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과 올레닷컴(www.olleh.com)을 통해 아이폰4S를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양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사가 타깃으로 삼은 것은 지난 2009년말 KT를 통해 아이폰3GS를 구입한 뒤 약정 만료를 앞둔 가입자들이다. 현재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모두 370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100만여명이 3GS를 쓰고 있다.

KT는 기존 가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아이폰3GS 가입자가 KT를 통해 아이폰4S로 기기변경을 할 경우 잔여할부금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거나 승계 받는 사람에게 남아있는 할부금 3만원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 정책을 내놨다.

또 기존 사용자가 기기를 반납할 경우 아이폰3GS의 경우(16GB 기준) 핸드폰 상태에 따라 4만~최대 13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4(16GB 기준) 역시 4만~19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이밖에도 KT는 기존 가입자가 아이폰4S 가격을 치를 때 포인트인 ‘별’을 사용하면 적립된 별만큼 할인을 해주고 최근 6개월 평균 국내 음성통화료가 3만원 이상인 가입자가 올해 말까지 아이폰4S로 바꾸면 2만∼6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지난 2009년 당시 아이폰을 도입하지 않아 KT에 상당수 가입자를 빼앗겼던 SK텔레콤은 옛 가입자를 되찾기 위해 KT에 질세라 훨씬 더 파격적인 프로모션 할인 정책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을 반납하면 해당 기기 상태에 따라 최소 4만원에서 최대 34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이폰4S 퍼펙트(Perfect) 할인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폰3GS의 경우(16GB 기준) 핸드폰 상태에 따라 4만원~21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고 아이폰4(16GB)는 4만원~최대 31만원까지 보상가능하다. 기존 3GS 이용자가 아이폰 4S 16GB를 구매할 경우 최저 무료수준인 800원에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요금만 놓고 보면 SK텔레콤이 유리하지만 통화품질, AS(애프터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많아 아직 어디가 우세할 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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