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에이스 벌랜더, 메이저리그 '올해의 선수상'

입력 2011-11-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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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우승을 이끈 우완 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벌랜더가 3일(현지시간) "'2011 선수들의 선택 상(Players Choice Awards)' 개표 결과 벌랜더가 '메이저리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벌랜더는 올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다승(24승), 평균방어율(2.40), 탈삼진(250개) 세 부문에서 1위에 올라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을 안았다.

벌랜더와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라 경쟁한 선수는 올해 41홈런을 치고 리그 득점왕(136점)에 오른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양키스)과 0.338의 타율로 117득점한 애드리안 곤살레스(보스턴 레드삭스)였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벌랜더는 이들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타이틀을 거머줬다.

1998년 제정된 올해의 선수상은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 양대 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며 투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즈(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처음이다.

그는 상금으로 받은 총 7만달러(약 7800만원)전액과 자비 3만달러를 더해 디트로이트의 병원 두 곳에 기부했다.

벌랜더는 "올해는 최고의 해였다"라며 "나는 항상 내가 이 정도의 투구를 할 수 있으리라 믿어왔고 올해 성적에 만족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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