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전 캐디, 우즈에게 인종차별 발언

입력 2011-11-05 14:17 수정 2011-11-05 1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가 우즈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5일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그 흑인 멍청이(black arsehole)를 꺼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우즈와 결별하고 애덤 스콧(호주)과 새로 호흡을 맞춘 윌리엄스는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이 우승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며 우즈를 겨냥한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날 행사에서 그때 발언에 대한 의미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한 윌리엄스는 그러나 곧바로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윌리엄스는 이 글을 통해 "상하이에서 열린 연간 캐디 시상식에서 했던 말에 대해 사과한다. 캐디들은 물론 선수들도 기다려온 행사다 보니 농담이 많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행사가 끝나고 나서야 내 발언이 얼마나 인종주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 깨달았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의도했던 바가 아니다"라며 "우즈와 내 발언 때문에 불쾌했던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 있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와 관련된 보도들이 사실이라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우즈와 윌리엄스는 1999년부터 환상의 콤비를 이뤄 메이저 대회 13승을 합작했으나 올해 7월 우즈가 결별을 통보하며 12년간 이어진 인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163,000
    • +0.11%
    • 이더리움
    • 3,109,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419,800
    • -0.76%
    • 리플
    • 789
    • +2.73%
    • 솔라나
    • 178,100
    • +0.85%
    • 에이다
    • 450
    • +0.22%
    • 이오스
    • 640
    • -0.47%
    • 트론
    • 202
    • +0.5%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50
    • +1.53%
    • 체인링크
    • 14,330
    • -0.28%
    • 샌드박스
    • 332
    • +0.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