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플로팅 스테이지에서 열린 신개념 강연 페스티벌 'S20 청춘 페스티벌'에서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다른 강연자들과 달리 '이야기쇼' 형식으로 강연을 진행하며 결혼 생활과 S 전자를 퇴사한 이유 등에 대해 털어놨다.
정형돈은 6년이 넘도록 S전자를 근무하다가 그만둔 것에 대해 '12년차 선배의 모습이 미래의 자신이 모습이 되면 안 될 것 같았기 때문에'라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직장을 관두는 과정에서 선배들의 '네가 무슨 개그맨을 하느냐'는 질책 덕분에 미래를 더 강하게 설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에서 한동안 '안 웃기는 개그맨' 캐릭터로 출연했을 때의 심경도 고백했다. 정형돈은 "더 웃길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조화를 위해서다"며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희생을 하고 힘든 시기도 이겨낼 줄 알아야 하지 않겠나"고 대답했다.
정형돈은 '자신의 한계'에 대해서도 "스스로가 한계라고 생각하는 순간 내가 초라해지기 때문에 지금 처해있는 상황이 한계라고 생각 안하는 것이 좋다"며 "청춘에게 한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관객들에게 "핸들을 놓치지 않고 불법유턴 없이 뺑소니 없이 본인이 가고자하는 길을 가는 것이 청춘들이 가야 할 길이 아닐까"라며 "정 힘들 때에는 브레이크 한두번 정도 밟아도 되지만 결코 쉬어서는 안된다"며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다"고 조언했다.
강연을 본 관객들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가 생각이 깊은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의 한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