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만족을 표시했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웹사이트 성명에서 “이번 회의는 모든 참가국이 거시경제 정책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한편 세계 경제 의사결정 구조도 개선시키기로 한 성과를 거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대다수 국가는 먼저 유럽 국가들이 자체 노력을 통해 역내 채무위기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국제 통화와 금융 체제 개혁, 국제 상품 가격, 국제 교역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정상회담에서 승인된 ‘칸 행동계획’은 경제회생과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회원국이 거시경제 정책에서 협력하자는 것을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최근 내놓은 새 방안이 유럽의 금융시장 안정과 위기 극복, 경제 회생 등에 도움이 되기를 모든 국가가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 대변인은 또 “이번 회의에서 개발도상국들이 중요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며 “신흥국들의 경제성장 지속은 국제금융 혼란 속에서 세계 경제의 안정과 회복에 기여하고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마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위안화의 시장결정적 환율제도 이행가속화’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