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르면 금주 중으로 조직개편과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6일 일부 언론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이르면 이번 주 정무와 홍보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있을 것”이라며 “차관급 인사도 가급적 빨리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하면서 국정기조 변화와 여권 내 쇄신이 요구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는 홍보?정무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현재 정책기획관 산하의 정책홍보비서관실을 홍보수석실로 이관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장이 경제를 포함한 정책 분야까지 통괄하게 함으로써 정무적 기능을 강화하고 정책 기조가 분산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또 조직 개편과 함께 내년 4월 총선에 뜻을 두고 있는 일부 비서관급 인사도 준비 중이다.
차관급 개편은 인사 적체를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재임 1년 이상이 개편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정부 부처별로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특임장관실 등의 제1, 2차관이 해당된다.
여기에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한 김대식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후임 등 차관급 인사 이동도 있을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 일각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 현안이 처리된 이후에 인사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