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배구 미국에 완패… 조별리그 '3연패'

입력 2011-11-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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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3위의 한국 여자 배구가 세계 2위 미국에게 완패했다. 이로써 여자배구는 '2011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B조 조별리그에서 3연패를 당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일본 나가노 화이트 링 체육관에서 열린 2011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미국에 세트스코어 0-3(10-25 12-25 13-25)으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1차전 때 세르비아에 0-3으로 무릎 꿇은 데 이어 전날 독일에도 0-3으로 패한 바 있다.

이날 미국전에서 한국은 지난 1~2차전처럼 불안한 서브리시브와 엇나간 콤비플레이 등으로 경기 내내 쫓기는 모습을 보였다. 주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은 5득점에 그쳤고, 블로킹 득점은 14점이나 내줬다.

반면 미국은 안정적인 수비와 타점 높은 공격으로 경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과거 한국에서 뛰었던 데스티니 후커는 12점을 올리며 미국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1라운드 3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12개 출전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어 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3시 일본 도야마에서 배구 강국 브라질과 조별리그 2라운드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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