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석연찮은 모집정원 변경

입력 2011-11-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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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발표 다음날 수시정원 바꿔

성균관대학교가 수시모집 전형에서 합격자 발표가 난 뒤에 모집정원을 수정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당초 합격자 2명이 떨어지고 불합격자 2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해당 학부모들은 '부정한 방법'이 개입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7일 성균관대와 수험생들에 따르면 이 대학은 체육특기자 40명을 포함해 수시 1차 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28일 농구특기자로 합격한 5명 중 2명에게 합격 취소를 통보했다.

대학은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전산 오류가 나서 합격자 발표가 잘못됐다’고 말한 뒤 대신 야구특기자 합격 정원을 2명 늘리고 전날 불합격 통보를 받은 2명을 추가로 합격시켰다.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의 학부모는 학교에 찾아가 총장과 면담하는 등 항의했으나 대학 측은 “유감이지만 불합격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돌려보냈다.

이군의 아버지는 “모집요강에 농구 특기자 정원이 5명으로 돼있었고 총장 직인이 찍힌 합격통지서까지 출력했다”며 “누군가가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한 것 아니냐. 불합격으로 처리된 다른 학생 부모와 함께 학교에서 농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모집정원에 변동이 있었으나 이를 전산 시스템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는 않고 있다.

성균관대 입학처 관계자는 “모집정원을 최종적으로 변경됐는데 바뀐 모집인원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행정상 실수가 있었다”며 “발표 뒤 교내 스포츠단에서 합격자 숫자가 틀렸다고 알려와 바로잡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해명에 대해 관련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모집요강이 나온 날이 아닌 합격자 발표날 뒤에 스포츠단이 관련 사실을 지적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학 측은 모집정원이 바뀔 수 있다는 내용은 입시요강에도 공지했다며 불합격 처리된 학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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