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임직원 임금 1% 나눔운동에 나섰다.
포스코는 포스코 본사 및 포스코 패밀리 임직원들이 지난 달부터 기본임금의 1%를 떼어내 기부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운동에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패밀리 부장급 이상 830명, 포스코 이사회 등도 기부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포스코는 임금 공제에 따른 기부 모금액이 연간 8억7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포스코 본사 차원에서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모금 총액은 연간 1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 9월 “어려운 이웃들과 공생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포스코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한 뒤 매월 급여의 1%를 쾌척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이 운동을 주도했다.
포스코는 임금 공제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을 매월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돈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과 공공시설 및 복지시설용 스틸하우스 건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나눔운동이 새로운 기업문화로 정착될 뿐만 아니라 임직원 개개인의 생활양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 한국야쿠르트, 우림건설, GS EPS, 한국조폐공사 등이 포스코와 유사한 형태의 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